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이 13일 개막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4승 선점과 함께 다승 단독 1위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LPGA
투어 10년 차인 올 시즌 상금(10억1310만 원), 대상(436점), 평균타수(69.65타) 1위에 올라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박지영이 내친김에 다승 단독 선두에도 도전한다.
박지영은 13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 출격한다.
지난주 끝난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상금 2700만 원을 획득, 개인 처음이자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를 넘어선 박지영은 대상 부문에서도 38점을 보태 박현경(410점)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평균타수 선두도 굳건히 하면서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까지 주요 타이틀 모두 1위로 우뚝 섰다.
박지영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정상에 선다면 3개 타이틀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가면서 다승 단독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현재까지 올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는 박지영을 포함해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까지 4명. 이예원은 이번 대회 휴식을 택했다.
최근 박지영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서(공동 6위)~더 헤븐 마스터즈(공동 5위)~한화클래식(우승)~KG레이디스 오픈(공동 5위)~KB금융 스타챔피언십(공동 8위) 등 8월 이후 열린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신인왕 말고는 이렇다 할 개인 타이틀을 차지해본 적이 없는 박지영은 상금과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올해는 정말 특별한 해다. 투어 10년 차에 통산 10승을 달성했고,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해 마치 양궁의 ‘텐텐텐’을 달성한 느낌”이라며 “발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어 컨디션이 좋진 않다. 그래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