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의 기적’ 디트로이트,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

입력 2024-10-02 0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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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 기적을 창조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관왕 에이스를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트로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의 6이닝 무실점 역투, 2회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9회 위기에서 보 브리스키가 빛났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3년 10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이후 디트로이트는 2014년에도 포스트시즌에 나섰으나, 당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스윕패했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로 나선 스쿠발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볼넷은 1개.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벽에 가까운 투구. 스쿠발은 1회, 2회,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또 장타를 단 한 방도 맞지 않았다. 이에 4개의 피안타와 볼넷 1개로 실점하지 않은 것.

또 타선은 2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3안타로 3점을 냈다. 제이크 로저스, 트레이 스위니, 맷 비어링의 3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위기도 있었다. 7회부터 8회 2사까지 책임진 윌 베스트는 1 2/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포효했으나 9회 마무리 제이슨 폴리가 위기를 자초한 것.

폴리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듯 3연속 피안타와 희생번트로 1실점 후 1사 2,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났다. 실점 위기에서 브리스키가 구원 등판.

상당한 중압감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브리스키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슨 헤이워드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디트로이트의 3-1 승리.

반면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가 2회 3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이 스쿠발을 전혀 공략하지 못한 끝에 첫 경기에서 패했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쿠발과 발데스가 승리와 패전을 나눠 가졌다. 또 베스트와 타일러 홀튼은 홀드. 9회를 책임진 브리스키는 세이브를 챙겼다.

이제 양 팀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가진다. 디트로이트가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ALDS에 나설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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