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4~2025시즌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경기를 건너뛰었다.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사진출처|토트넘 SNS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한 손흥민(32·토트넘)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런던에 남아 재활 중이기 때문에 이번 헝가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UE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후반 26분 벤치로 물러났다. 애초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으나,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페렌츠바로시전도 건너뛰게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것은 안와골절상을 입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두고 현지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디펜던트와 런던 기반 석간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의 부상은 그다지 심각하진 않다”며 이달 7일 브라이턴과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단 헝가리 원정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온 뒤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드러냈다.
A매치 출전도 미지수다. 손흥민은 9월 30일 발표된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으나, 이달 10일 요르단(원정)~15일 이라크(홈)로 이어질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4차전까지 회복이 먼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무리시키진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