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동료였던’ 前 오릭스 마무리 기시다, 오릭스 새 감독 됐다

입력 2024-10-10 1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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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릭스 버펄로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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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가 감독이 됐다. 오릭스 버펄로스가 기시다 마모루(43) 투수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은 10일 “기시다 투수코치가 새 감독으로 취임한다”며 “오릭스의 전신인 한큐 시절 사령탑을 맡았던 1979~1980년 가지모토 다카오 감독 이후 첫 투수 출신 감독“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감독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오릭스에서만 뛰며 433경기(52선발)에 등판해 44승30패63세이브63홀드, 평균자책점(ERA) 2.99의 성적을 거뒀다. 2012~2013년에는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으며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와 역회전볼, 체인지업을 앞세워 한때는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68경기에 등판해 5승6패33세이브, ERA 2.61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에는 히라노 요시히사와 함께 8~9회를 든든하게 지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기시다 감독은 2019년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 뒤 2020년부터 오릭스의 2군 투수코치를 맡아 야마시타 준페이타 등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 힘썼다. 지난 6월부터는 1군 투수코치로 선수들을 지도왔다. 후쿠라 준이치 오릭스 단장은 스포니치아넥스와 인터뷰에서 “기시다 감독이 나카지마 사토시 전 감독이 구축한 전력을 계승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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