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사진제공 | KPGA
통산 상금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을 비롯해 2024년 대상‧상금‧평균타수 1위 장유빈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정예멤버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 안병훈 그리고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강자들과 진검 승부를 벌인다.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55억1000만 원)이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연수구에 있는 명문클럽 잭 니클라우스GC(파72)에서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 대회로 열리다 새롭게 양 투어가 공동주관하며 대회 역대 최대 총상금, 우승상금이 걸린 올해 챔피언에게는 68만 달러(9억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 2025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300점,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835점, 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시드 2년이 부여된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과 장유빈, 조우영, 김민규, 허인회, 이정환, 옥태훈, 김홍택, 강경남, 전가람, 김한별, 함정우, 고군택, 김영수, 이수민, 문도엽, 장희민 등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상위 29명 등 KPGA 투어 소속 30명이 출전하고 DP월드투어 소속 90명까지 총 120명이 참가한다.
임성재, 배용준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지난해 패권을 차지했던 박상현은 “아직도 당시 우승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목표는 타이틀 방어”라며 “DP월드투어 선수들과 함께 한 2023년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박상현은 당시 공동 3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KPGA 투어 2024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장유빈. 사진제공 | KPGA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가 제일 중요하다”며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을 하게 돼 기대도 된다. 내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승을 하면 DP월드투어 시드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데 이 부분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끝난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정상에 올라 프로 신분 첫승이자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한 조우영은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출전이다. 지난해 7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인만큼 자신 있다”며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에서 한국 국적 선수가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강성훈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2022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김주형과 2018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6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안병훈은 DP월드투어 소속으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4월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패권을 차지했던 DP월드투어 통산 9승의 강자 파블로 랄라자발(스페인)을 비롯해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등 유럽 투어 간판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정기총회 시점에 발표된 평균 우승상금 대비 해당 대회의 우승상금이 350% 초과 500% 이하가 될 경우 대회 상금의 50%까지만 공식 상금 기록으로 반영된다는 투어 규정에 의해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선수들이 획득하는 상금의 50%가 공식 상금으로 인정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