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6G 완판’ 통합우승 차지한 KIA, 돈방석 오른다…PS 배당금만 52억5000만 원

입력 2024-10-29 14: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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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에서 7-5로 이겨 4승1패로 우승한 KIA 선수들이 이범호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광주|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에서 7-5로 이겨 4승1패로 우승한 KIA 선수들이 이범호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광주|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4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PS) 흥행 폭발에 힘입어 ‘역대급’ 배당금을 챙길 전망이다.

KIA는 28일 안방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었다. 이로써 KIA는 삼성을 4승1패로 따돌리고 통산 12번째 KS 우승을 달성했다.

KIA의 우승으로 올해 PS가 막을 내린 가운데 PS 배당금 규모도 윤곽을 드러냈다. 페넌트레이스 1위에 이어 KS 우승까지 차지한 KIA는 말 그대로 돈방석에 오르게 된다.

올해 PS는 KS 5차전까지 총 16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선 관중 1088만7705명이 입장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섰는데, 그 뜨거운 열기는 가을야구로도 이어졌다. PS 16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단일 PS 전 경기 매진은 역대 2번째다. 2010년(14경기)에 이어 14년 만이다. 올해 PS 누적 관중은 35만3550명이다.

KIA 팬들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 도중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광주|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IA 팬들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 도중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광주|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로써 KBO는 입장수입으로만 약 145억8855만 원을 벌었다. 종전 PS 입장수입 최고액인 2012년의 103억9222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KBO리그 규정 제47조 수입금 분배 항목에 따르면, KBO는 PS 입장수입 중 행사 및 경기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PS에 진출한 5개 팀에 차등 분배한다. 제반 비용은 통상 40%다. 이후 나머지 금액 중 20%를 먼저 페넌트레이스 1위가 가져간다. 이를 제외한 금액을 KS 우승팀이 50%, 준우승팀이 24%, 플레이오프(PO)에서 패한 팀이 14%, 준PO에서 패한 팀이 9%,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패한 팀이 3% 비율로 나눠 받는다.

올해 PS 제반 비용 40%를 제외한 금액은 약 87억5300만 원으로 추산된다. KIA는 이 중 우선 페넌트레이스 1위 몫으로 약 17억5000만 원을 받는다. 이후 KS 우승으로 나머지 70억 원 중 50%인 35억 원을 추가로 챙긴다.

KIA 이범호 감독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에서 7-5로 이겨 4승1패로 우승한 뒤 이어진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고는 기뻐하고 있다. 광주|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IA 이범호 감독이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에서 7-5로 이겨 4승1패로 우승한 뒤 이어진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고는 기뻐하고 있다. 광주|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통합우승으로 받는 PS 배당금만 무려 52억500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LG 트윈스는 PS 배당금으로 약 29억46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KIA는 그보다 20억 원 이상 많은 배당금을 받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까지 추가된다. KBO와 10개 구단의 보너스 규정을 살펴보면, 우승팀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PS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줄 수 있다. KIA는 모기업으로부터 최대 26억2500만 원가량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KIA는 올해 PS 배당금과 모기업 보너스를 합쳐 약 78억80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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