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더 센트리’ 출격…첫 우승 노린다

입력 2025-01-01 14: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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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3일부터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해 올 마수거리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에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는 임성재. 스포츠동아 DB

임성재가 3일부터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해 올 마수거리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에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는 임성재. 스포츠동아 DB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년 첫 대회가 포문을 연다. 매년 새해 첫 대회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그것이다. ‘더 센트리’로 불린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의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원래 전년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출전자가 너무 적어서 전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까지 넓혔다가 작년부터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까지도 나올 수 있게 문호를 개방했다.

올해 대회는 60명에게만 출전권을 준다.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1명과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에 들어 출전 자격을 딴 29명이 그들이다. 총상금 2000만달러(약 249억원)짜리 특급 지정 대회 가운데 하나이며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53억원)에 이른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6)도 도전장을 던졌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의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올해로 PGA 투어 7년 차를 맞은 임성재는 ‘더 센트리’에 5년 연속 출전한다.

앞선 4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5위다. 2021년 첫 출전 이후 5위 2회, 8위 등 톱10에 3번이나 들었다. 지난해에는 버디 34개를 쓸어 담아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까지 세우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올해 ‘더 센트리’의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임성재의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이듬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정상에 올라 가파르게 통산 2승 고지에 올랐지만, 그의 우승 시계는 거기서 멈췄다. 벌써 3년 넘게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

투어 챔피언십 6년 연속 출전 등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임팩트가 약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그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최종 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았다. 우승은 없었지만 26개 대회에서 톱10을 8번이나 작성했다.



PGA 투어 닷컴은 임성재를 우승 후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유리 조각에 오른 손바닥을 찔리는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한다.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더 센트리 대신 DP월드투어 출전을 선택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2위 잰더 쇼플리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저스틴 토머스·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강력한 경쟁자다.

한편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안병훈, 그리고 김시우도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안병훈은 지난해 처음 출전해 4위를 차지한 만큼 기대를 모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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