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AP뉴시스
부상 탓에 고작 5개 대회에 나섰을 뿐이지만, ‘골프 황제’의 파워는 변함이 없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정하는 선수 영향력 지수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에서 1위를 차지했다.
CBS스포츠, 골프 채널 등 미국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우즈가 PGA 투어 선수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많은 관심을 끈 선수를 꼽는 PIP에서 1위에 올라 상금 1000만 달러(146억 원)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4년째 시행된 PIP에서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위에 오른 2023년을 제외하고 3차례 1위에 선정되며 여전히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부상 탓에 고작 5개 대회 밖에 나서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우즈의 영향력과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7승을 거두고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즈에 이어 PIP 2위에 올라 800만 달러(117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됐고, 2023년 PIP 1위였던 매킬로이가 3위로 450만 달러(69억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잰더 쇼플리(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차례로 4~6위에 랭크됐고, 7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8위 저스틴 토마스(미국)~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10위 윈덤 클라크(미국)가 그 뒤를 이었다. 4~6위는 3위 매킬로이와 같은 450만 달러를, 7~10위는 각각 350만 달러(51억 원)를 받았다.
PIP는 LIV 골프의 공격적 선수 영입에 맞서 PGA 투어가 2021년 도입한 것으로 스타급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성격이 강하다. 지난해까지 1억 달러(1463억 원)의 보너스를 20명에게 나눠졌지만 올해는 상금을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이고 인원도 10명으로 줄였다. 대신 PGA 투어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최근 3년간 성과 등을 바탕으로 매년 상위 20명의 선수를 정한 뒤 1억 달러를 분배하는 선수 형평성 프로그램(Player Equity Program)을 새롭게 시행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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