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2점·19R’ 우리은행 2연패 마감, KB스타즈는 공동 4위로 

입력 2025-01-08 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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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오른쪽)가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홈경기 도중 염윤아의 수비를 뚫고 공격하고 있다. 아산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리은행 김단비(오른쪽)가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홈경기 도중 염윤아의 수비를 뚫고 공격하고 있다. 아산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단비의 22점·19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53-49로 이겼다. 2위 우리은행(11승6패)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KB스타즈(6승11패)는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우리은행이 1쿼터부터 KB스타즈를 압도했다. 5-3에서 이명관(8점·5리바운드), 김단비, 한엄지(14점·13리바운드)가 잇달아 12점을 뽑아내며 제압했다. KB스타즈는 허예은(10점·7어시스트)의 3점포로 첫 득점을 올린 뒤 6분간 무득점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한 수비로 KB스타즈의 공격 루트를 봉쇄한 우리은행은 1쿼터에만 18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일찌감치 흐름을 탄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2쿼터 초반 허예은과 나가타 모에(7점)의 공격에 잠시 흔들렸던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17-13에서 김단비의 미들슛과 김예진(3점)의 3점포로 24-13까지 격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김단비와 한엄지가 적시에 득점하며 KB스타즈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단비는 전반에만 17점·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도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KB스타즈가 강이슬(15점·14리바운드)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우리은행도 김단비와 한엄지가 9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유지했다. 김단비는 3쿼터에도 리바운드 6개를 추가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우리은행은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46-37로 시작한 4쿼터에도 한엄지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은 변하정(3점)의 3점포로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51-37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B스타즈는 4쿼터 내내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고, 경기 종료 5분23초를 남기고 나가타가 간신히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KB스타즈가 양지수의 3점포 등으로 9연속 득점을 올리며 무섭게 추격했지만, 우리은행은 무너지지 않았다. 53-49에서 KB스타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그대로 시간을 흘려보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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