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마이너 ERA 6.54’ 고우석, ST 초청 ‘진짜 마지막 기회’

입력 2025-01-29 1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미국 무대 진출에도 초라한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조차 밟지 못한 고우석(27)이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고우석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발표한 2025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한마디로 고우석에게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라는 것. 고우석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마이애미는 오는 2월 13일 투수와 포수가 소집된다. 이후 18일 야수진이 합류해 본격적인 2025시즌 대비에 돌입한다.

만약 고우석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칠 경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갈 수 있다. 다시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려야 하는 것이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 뒤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또 지난해 5월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 트리플A에서도 버티지 못해 더블A까지 추락하는 상황을 맞았다.

고우석이 남긴 성적은 처참하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 각각 평균자책점 4.29와 8.04를 기록한 것. 이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콜업을 바랄 수 없다.

특히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더블A에서는 무려 10.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자책점 역시 6.54에 달한다.

고우석이 이번 해에도 지난해의 모습을 보인다면, 별다른 소득 없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올 가능성도 상당하다.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초대 선수로 마지막 기회를 잡은 고우석이 기사회생해 빅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