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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도 서로 다른 기묘한 ‘코리안리거’의 상황…주전 경쟁 애타는 이강인, 아파도 못 쉬는 김민재

입력 2025-04-02 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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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왼쪽)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둘의 상황은 다르다. 이강인은 전열을 이탈해 당분간 주전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인 반면 김민재는 부상을 달고도 계속 뛰어야 한다. 사진출처| 이강인 SNS·스포츠동아DB

PSG 이강인(왼쪽)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둘의 상황은 다르다. 이강인은 전열을 이탈해 당분간 주전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인 반면 김민재는 부상을 달고도 계속 뛰어야 한다. 사진출처| 이강인 SNS·스포츠동아DB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각기 처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이강인은 자리를 비우는 동안 팀 내 입지가 줄고 있는 반면 김민재는 부상을 달고도 계속 뛰어야만 하는 처지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1-1 무)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3월 A매치를 아쉽게 마무리한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돌아간 뒤에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현지에서 이강인의 경기 복귀까지는 약 3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리그앙 생테티엔전(6-1 승)과 이달 2일 쿠프 드 프랑스(FA컵) 준결승 덩케르크전(4-2 승)을 잇달아 건너뛰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와중에 겹친 부상이라 더욱 아쉽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오른쪽 윙어와 중앙미드필더를 오가며 PSG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 후반기부터 출전시간이 점점 줄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 겨울이적시장 동안 팀에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주전을 꿰차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김민재는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수들의 줄부상 때문이다. 그와 짝을 이룬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을 다쳤고,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센터백 이토 히로키는 고질인 중족골 부상이 재발했다.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유이’하게 남은 센터백인 김민재를 어떻게든 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의 몸 상태는 만신창이다. 물론 경기를 아예 뛸 수 없는 다른 수비수들보다는 낫지만, 아킬레스건과 발목에 불편함을 안은 채 뛰고 있다. 3월 30일 장크트파울리전(3-2 승)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발 부상뿐 아니라 감기와 심한 기침, 허리 통증까지 안고 있다. 순위가 결정될 시즌 막판 바이에른 뮌헨은 한 경기도 허투루 치를 수 없으나, 선수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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