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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우승 노리는 김효주, 역전승으로 조별리그 2연승

입력 2025-04-04 14: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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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AP뉴시스

김효주. AP뉴시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가 역전승으로 조별리그 2연승을 장식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노스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29억4000만 원) 2일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나 마센(덴마크)을 2홀 차로 따돌렸다. 승점 2를 기록해 마야 스탁(스웨덴)과 함께 9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4번(파4) 홀까지 2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5번(파4)~16번(파5) 홀에서 마센이 연속 보기를 범한 틈을 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7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센이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파4) 홀에선 버디를 낚아 보기에 그친 마센에 2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총 64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만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던 김세영과 안나린도 2연승을 내달렸다. 4조 김세영은 니시무라 유마(일본)에 2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했고, 16조 안나린도 재미교포 노예림을 5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려 둘 모두 소속 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은 교포 그레이스 김(미국)과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승점 2로 12조 단독 1위에 자리했다.

스폰서 초청을 받아 루키 중 유일하게 참가한 윤이나는 루시 리(미국)에게 4홀 차로 져 1승1패를 기록했다. 팽팽한 승부를 연출하다 11번(파4) 홀부터 15번(파5) 홀까지 5개 홀에서 4홀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조 이미향이 로런 코글린(미국)을 1홀 차로 따돌리면서 윤이나가 속한 13조는 네 명의 선수가 모두 1승1패 승점 1을 기록하면서 16강 진출 경쟁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2조 최혜진은 미국 교포 대니엘 강을 4홀 차로 눌러 1승1패 승점 1점으로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1위는 2연승을 달린 지노 티띠꾼(태국·2승)이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넬리 코다(미국)는 18홀 접전 끝에 제니퍼 컵초(미국)를 1홀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1승1무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를 6홀 차로 따돌리고 1승1패를 마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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