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 뒤, 곧장 세대교체 계획을 수립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은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잔여 2연전은 물론, 7월 동아시안컵에서 유망주의 적극적인 발탁을 시사했다. 사진출처|모리야스 하지메 공식 SNS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7일 “모리야스 감독이 5일 요코하마 마리노스-도쿄 베르디, 6일 가시와 레이솔-감바 오사카의 J1리그 경기를 잇달아 관전하면서 향후 세대교체 계획을 밝혔다. 6월 호주(5일·원정)~인도네시아(10일·홈)와 치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 9, 10차전을 비롯해, 올해 7월 한국에서 열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유망주들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날 모리야스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당연히 우승도 중요하지만, 내년 6월에 열릴 북중미월드컵에서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을 점검해야 한다. 능력이 비슷한 두 선수가 있다면, 비교적 나이가 어린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며 “그래야 대표팀, J리그, 선수 모두에게 득이 된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 전력에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안컵 기간이 A매치 주간이 아니라 클럽의 차출 의무가 없지만, 유럽파의 차출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과거 2003년 원년 대회 당시 위트레흐트(네덜란드) 소속 미드필더 후지타 도시야 이후 이 대회에서 유럽파를 발탁한 적이 없지만 그동안 관찰하지 못한 유럽파 유망주들도 챙기겠다는 의지다. 일각에선 고쿠보 레오(24·신트트라위던), 미드필더 마쓰키 구오(23·괴츠테페), 공격수 고토 게이스케(19·안더레흐트) 등을 유력한 차출 후보로 지목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차출 후보들에 대한 인상도 언급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가시와 미드필더 미츠키 구마사카(23)가 인상적이다. 다양한 형태로 공을 분배할 수 있고, 신장(185cm)을 앞세운 경합능력도 뛰어나 보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