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반다이크 모두 잃을 순 없다…리버풀, 공·수 핵심 둘과 재계약 임박

입력 2025-04-10 0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버질 반다이크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올해 6월 구단과 계약돼 있는 둘은 2년 연장이 유력하다. 사진출처|리버풀 SNS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왼쪽)와 버질 반다이크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올해 6월 구단과 계약돼 있는 둘은 2년 연장이 유력하다. 사진출처|리버풀 SNS

리버풀(잉글랜드)이 모하메드 살라(33·이집트), 버질 반다이크(34·네덜란드)와 재계약이 임박했다.

글로벌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살라와 반다이크는 리버풀에서 계약종료가 임박했다. 하지만 둘은 2027년 6월까지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둘은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와 반다이크는 모두 리버풀과 올해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둘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최근 제기됐다. 살라는 “구단에 남으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내가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했고, 반다이크 역시 리버풀 잔류에 회의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그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다. 디애슬레틱뿐 아니라 영국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공신력이 높은 매체는 “살라와 반다이크의 리버풀 잔류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계약을 위해 선수측과 구단이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로선 불행 중 다행이다.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주축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잉글랜드)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이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간 구두 합의는 거의 마무리됐으며, 이제 계약의 세부사항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잃는 것에 족하며, 살라와 반다이크만큼은 지키고자 한다.

살라와 반다이크는 각각 리버풀 공격과 수비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뽐낸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394경기를 뛰며 243골·111도움을 뽑은 전설적 공격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순위에서도 5위(184골)에 올라있다. 반다이크 역시 탄탄한 수비력으로 2019년 발롱도르 2위에 오른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 이들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 2019~2020시즌 EPL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들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