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수비라인이 다시 가동된다면 균열이 생긴 수비라인이 다시 정상화할 수 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파메카노가 부상 후 처음 훈련장에 등장했다. 그는 지난달 말 왼쪽 무릎 연골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에게 희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부담을 안고 있었다.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된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와 중족골 부상이 재발한 이토 히로키(일본)에 앞서 우파메카노가 지난달 A매치 기간 동안 왼쪽 무릎을 다친 여파가 컸다.
우파메카노는 수비의 핵이다. 독일축구매체 키커가 선정하는 랑리스테(Rangliste)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우수 센터백 부문에서 IK(국제적 수준) 1등급을 받으며 리그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파메카노가 이탈한 뒤 바이에른 뮌헨은 3경기 동안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잉글랜드)가 센터백 라인을 꾸렸다. 이 수비 라인으로 지난달 29일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 홈경기(3-2 승), 이달 5일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경기(3-1 승)에선 승리를 챙겼으나, 9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우승은 물론 UCL 우승까지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김민재와 함께 주전 센터백이었던 우파메카노의 복귀가 절실했다. 다행히 회복이 빨랐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우파메카노가 연골을 다듬는 수술을 받은 후 상처와 흉터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빠르게 훈련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UCL 우승을 바라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우파메카노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조합을 내세운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27골만 허용했다. 이는 분데스리가 18팀 중 최소실점 기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