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자원 알리와 재계약…아웃사이드 히터 공백 無

입력 2025-04-10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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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와 10일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열린 2024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맹활약했다. 사진제공|우리카드 배구단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와 10일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열린 2024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맹활약했다. 사진제공|우리카드 배구단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알리(21·이란)와 재계약했다.

우리카드는 10일 “애초 새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시사했던 알리가 최근 드래프트 지명을 철회했다. 구단과 교감을 가진 끝에 아시아쿼터 선수로서 재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새 시즌에도 맹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는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열린 2024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2024~2025시즌 개막에 앞서 다른 구단들과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서브와 공격력을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경남 통영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도 3경기 13세트 동안 58점, 공격 성공률 59.75%, 리시브 효율 34.48%를 마크하며 정규리그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알리는 정규리그에서도 빛났다. 팀이 치른 36경기 149세트 중 35경기 130세트에 출전해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529점(5위), 공격 성공률 55.82%(1위), 세트당 서브 0.300개(6위), 리시브 효율 33.00%(14위)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아히(네덜란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낙마했고, 대체자 니콜리치(세르비아)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알리의 활약이 위안이 됐다.

고집이 강해 구단에 과한 요구를 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우리카드는 단점보단 장점을 봤다. 코트 안에서 기량이 확실한데다, 고집 문제는 과거 이란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브라질)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이란 선수에 대한 송금 이슈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알리가 외국인선수로는 자신이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이란 선수에 대한 습성을 잘 알고 계셔서 생활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알리의 재계약으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준비도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아포짓 스파이커 선발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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