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바람이 몰아치는 잠실구장. 2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13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이 열린 잠실구장의 날씨는 경기 전부터 오락가락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지기를 2~3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경기 개시 이후에도 날씨는 오락가락했다. 예정대로 오후 2시에 플레이볼이 이뤄졌지만, 3분 뒤인 오후 2시 3분부로 경기가 중단됐다. 두산 정수빈이 1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직후, 강한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내렸다.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황급히 이동했고, 관중들도 네이비석 인근의 지붕 아래로 자리를 피했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는 방수포가 깔렸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하늘은 맑아졌고, 7분만에 경기가 재개됐다. 비가 그치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끝이 아니었다. LG의 1회말 공격이 진행 중이던 오후 2시 26분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고, 결국 또 경기가 중단됐다. 그러나 약 4분이 흐른 뒤 하늘이 다시 맑아졌고, 오후 2시 33분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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