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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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큰 수술을 받고 돌아온 샌디 알칸타라(30, 마이애미 말린스)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알칸타라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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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이애미 선발투수로 나선 알칸타라는 4이닝 동안 71개의 공(스트라이크 44개)을 던지며, 7피안타 6실점 4볼넷으로 무너졌다. 탈삼진은 0개.

탈삼진이 0개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알칸타라는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또 이닝 수의 2배에 가까운 안타를 허용했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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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날 알칸타라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마이애미는 5회 5득점, 8회 3득점한 끝에 10-8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패전은 면했으나, 성적은 더 나빠졌다. 알칸타라는 이날까지 시즌 11경기에서 51이닝을 던지며, 2승 7패와 평균자책점 8.47로 고개를 숙였다.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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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가장 잘 던진 경기가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6이닝 3실점.

또 이달 평균자책점은 7.71에서 8.64로 급상승했다. 3년 전 사이영상 수상자의 모습이라고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성적.

샌디 알칸타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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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나, 이듬해 평균자책점이 4.14로 급상승했다. 불과 1년 만에 다른 투수가 된 것.

이후 알칸타라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이번 시즌 복귀했으나 과거의 기량을 완전히 잃어버린 모습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