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김도현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KIA 타이거즈 투수 김도현(25)이 두산 베어스전 악몽에서 벗어났다.
김도현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 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두산 상대로 부진했다. 통산 10경기(6선발) 등판해 개인 4연패를 비롯해 28이닝 평균자책점(ERA) 7.71 14탈삼진으로 흔들렸다. 올해는 한 번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KIA 투수 김도현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김도현은 1회말 1사 3루에서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이선우가 타자주자를 잡는 선택을 해 1실점을 했다. 2회초는 깔끔했다. 2사 후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이선우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야수들의 들쑥날쑥한 수비에 흔들릴 법했지만, 김도현은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3회말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의 호수비에 도움받아 선두타자 여동건을 땅볼로 처리한 뒤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KIA 투수 김도현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그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헌납했지만,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 김인태를 스윙삼진으로 잡아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KIA 투수 김도현(가운데)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잠실|뉴시스
내친김에 종전 6이닝을 넘어 두산전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김도현은 7회말 7~9번 하위타선인 박준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박계범과 여동건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잡아내 임무를 끝냈다.
KIA는 8회말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팀의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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