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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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 경기짜리 낭만 후 친정팀에서 사실상 방출된 크레이그 킴브렐(37)이 마이너리그행 대신 새 소속팀 찾기에 나섰다.

애틀란타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킴브렐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제 킴브렐은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다.

앞서 킴브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란타와 계약했고, 지난 7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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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킴브렐의 최고 구속은 93마일 수준에 머물렀다. 이 구속으로는 메이저리그 타자를 잡아내기 어렵다.

이후 애틀란타는 지난 8일 킴브렐의 양도지명(DFA)를 결정했다. 이후 킴브렐이 마이너리그행 대신 FA 자격 취득을 선택한 것.

문제는 킴브렐에게 기회를 줄 팀이 없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 구속이 나오지 않기 때문. 또 킴브렐은 지난해 이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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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6년 차의 킴브렐은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올스타 9회에 빛나는 초특급 오른손 마무리 투수.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고, 당시에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먼저 500세이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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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킴브렐은 애틀란타를 떠난 뒤 기복이 매우 심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라이벌 켄리 잰슨에게 현역 세이브 1위 자리까지 내줬다.

또 킴브렐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한 뒤, 친정팀 애틀란타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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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불러주는 팀이 없을 경우, 킴브렐의 직전 해 성적과 나이, 현재 구속 등을 볼때 은퇴를 선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