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가나 출신 공격수 패트릭 트우마시가 전북으로 이적한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전북이 영입하는 첫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출처|가나축구협회

K리그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가나 출신 공격수 패트릭 트우마시가 전북으로 이적한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전북이 영입하는 첫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출처|가나축구협회


K리그1 전북 현대가 여름이적시장에서 첫 카드를 꺼내들었다. ‘명가재건’을 선언한 전북이 노린 첫 영입은 가나 출신의 특급 윙어 패트릭 트우마시(31)다.

K리그 복수의 소식통은 16일 “트우마시는 전북 이적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전북이 영입하는 첫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트우마시는 키프로스 1부리그 파포스FC 소속으로, 이스라엘 프리미어리그의 베이타르 예루살렘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7골·2도움을 기록하며 베이타르를 4위로 이끌었다. 특히 측면 돌파와 공간 침투에서 강점을 보이며 현지 팬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나 국가대표팀 경력도 갖춘 선수다. 2017년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우간다, 이집트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했다. 클럽 커리어도 탄탄하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에서 3시즌 동안 101경기 32골을 기록했고, 이후 스페인 라리가 알라베스(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2 하노버96(2020년), 이스라엘 마카비 네타냐(2022년)를 거쳐 2023년 파포스로 이적했다.

오른발잡이지만 좌우 측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상황에 따라 중앙 공격수로도 투입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빠른 발과 폭발적인 돌파력, 중거리 슛 능력까지 갖춰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트우마시의 영입은 빠른 측면 전개를 중시하는 거스 포옛 전북 감독(우루과이)의 전술에도 적합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전북은 현재 외국인 쿼터 6명 중 3명을 채운 상태다. 이번 시즌부터 K리그1은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국적에 관계없이 6명으로 확대했고, 이 중 최대 4명까지 경기에 출전 가능하다. 전북은 기존 콤파뇨(이탈리아), 티아고, 안드리고(이상 브라질), 보아텡(가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에르난데스(브라질)와 아나스모(호주)를 정리하며 외국인 슬롯을 비워둔 상태다.

전북은 올 시즌 11승5무2패, 승점 38로 K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이다. 시즌 중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무더위와 체력 저하에 대비해 전력을 보강하고자 이번 영입을 서둘렀다. 트우마시가 빠르게 적응해 기존 전력과 호흡을 맞춘다면, 후반기 전북의 우승 레이스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트우마시가 K리그 무대에서도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