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양대 리그 최고의 선수가 올스타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가운데,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올스타 출전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2025 올스타전 팬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전체 1위는 아메리칸리그 외야 부문의 애런 저지. 총 269만 9483표로 모든 선수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 1위는 오타니 쇼헤이로 252만 1718표를 얻었다. 이 밖에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200만 표를 넘겼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는 2단계로 나뉜다. 우선 1단계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하루에 5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2차 투표는 각 포지션별 상위 득표자 2인(외야 6인)이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 단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를 차지한 선수는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관심을 모은 이정후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굴욕을 맛보고 있다. 2차 투표에 진출할 수 있는 외야수 6위권은 물론 MLB.com에서 발표한 20위 내에도 들지 못한 것.

내셔널리그 외야 1~6위에는 크로우-암스트롱,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카일 터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후안 소토, 코빈 캐롤이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표 2차 중간 집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표 2차 중간 집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2차 투표에 진출할 수 있는 캐롤과 이번 발표에서 20위를 차지한 오스틴 헤스와의 격차는 대략 77만 여 표. 이정후의 올스타 출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타격 성적이 하락세에 있는 이정후가 올스타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팬투표가 가장 확실한 방식. 추천으로는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2차 중간 집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2차 중간 집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투수와 벤치 멤버들은 선수단 투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선발된다. 하지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252와 6홈런 34타점, 출루율 0.315 OPS 0.725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최근 5경기 타율은 0.056에 불과하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1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