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찬형이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연장 11회초 기민한 판단으로 연달아 호수비를 펼치며 팀의 5-4 끝내기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잡을 수 있겠다.”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23)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남다른 타격 재능을 뽐내는 그는 이날 멀티출루로 시즌 15경기 타율 0.400(40타수 16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박찬형의 진가는 수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박찬형은 4-4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1루서 박계범의 땅볼 타구를 낚아챈 뒤, 1루가 아닌 2루로 송구해 선행주자 박준순을 잡아냈다.
타자 쪽으로 강하게 압박해 오던 그는 타격과 동시에 재빨리 돌진해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튀어오른 타구를 잽싸게 처리했다.
타구를 잡은 뒤에는 망설이지 않고 2루로 빠르고 정확하게 송구했다.
당초 박계범이 번트를 시도한 이후 나온 민첩한 수비였기 때문에 박찬형의 재빠른 몸놀림이 더욱 부각됐다.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형은 “첫 번째 번트 수비 상황은 원 바운드로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2루 승부를 해야겠다는 순간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을 잡는 과정에서 포수 (손)성빈이의 2루(로 던지라는) 콜도 과감한 승부에 도움이 됐다”며 “경기 전 문규현 코치님과 번트 수비 훈련을 하며 조언을 들은 덕분에 몸이 반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박찬형의 순간적인 판단 능력을 높게 평가할 만한 숨은 생각이 있었다.
그는 “타자 쪽으로 빠르게 압박했다가 타구 속도를 우선 본 뒤, 속도가 빠르면 무조건 2루로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타자와 거리가 불과 두세 걸음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을 만큼 가까웠음에도 찰나의 순간 타구 속도를 기민하게 판단한 것이다.

롯데 박찬형이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연장 11회초 기민한 판단으로 연달아 호수비를 펼치며 팀의 5-4 끝내기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그는 계속된 1사 1루서 강승호의 3루수 땅볼도 민첩하게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쌓는 데 일조했다.
이번에는 강승호의 힘을 고려해 3루 베이스 뒤로 물러나 있던 상황이었지만, 재빠르게 수비 스텝을 밟고 1루로 송구해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여기에도 박찬형의 능력을 가늠할 숨은 이야기가 있다.
그는 “두 번째 타구 수비 때는 연장 동점 상황이었기 때문에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다”며 “공을 잡았을 때 1루 주자가 4분의 3 정도 와 있었고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여기선 3루 베이스 뒤로 물러나 있던 박찬형이 잠시 스텝이 엉킨 듯한 장면도 있었다.
박찬형은 “타자주자의 주력을 고려한 것”이라며 “주력을 생각한 뒤에는 좀 더 확실하게 송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한 스텝 더 빠르게 밟고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자주자가 출루했다면 승부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박찬형의 판단력이 더욱 빛난 것이었다.
롯데는 연장 11회초 연달아 나온 박찬형의 호수비 덕분에 이어진 연장 11회말 끝내기의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이호준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쥔 롯데는 시즌 47승3무38패를 마크하며 전반기 최소 3위를 확보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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