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딛고 네일-조상우 상대 2G 연속 홈런…문보경, LG 위닝시리즈 견인 [SD 광주 스타]

LG 문보경(가운데)은 23일 광주 KIA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연장 10회초 값진 결승포를 터트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려 타격감을 되찾았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문보경(25)이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위닝시리즈(2승무패)를 이끌었다.

문보경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연장 10회 6-5로 승리했다.

LG(52승2무39패)는 이날 승리로 3연승 하며 2위를 공고히 했다.

경기 중반 LG는 연이어 득점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KIA 선발투수 김도현 상대로 우월 솔로포(시즌 3호)를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시즌 17호)를 쏘아 올려 1점을 더했다. 

LG 문보경(오른쪽)은 23일 광주 KIA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연장 10회초 값진 결승포를 터트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려 타격감을 되찾았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타선은 식지 않았다. 6회초에는 1사 3루에서 KIA 포수 김태군이 3루주자를 잡으려 견제하다 실책을 저질렀고, 그 틈에 3루주자가 득점해 1점을 도망갔다. 7회초에는 무사 3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KIA 타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지는 1사 1·3루에서는 오선우가 LG 구원투수 김진성에게 우월 3점포(시즌 9호)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문보경이 연장전 대포를 쏘아 올려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10회초 무사 1루에서 KIA 구원투수 조상우 상대 좌월 2점포(시즌 16호)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문보경은 23일 광주 KIA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연장 10회초 값진 결승포를 터트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려 타격감을 되찾았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그는 4번타자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 3월 시즌 개막 이후 5월까지 55경기에서 타율 0.315(200타수 63안타), 12홈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전반기 끝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234(107타수 25안타), 2홈런으로 성장통을 겪었다. 

그는 하루 전(22일)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에 이어 이날 조상우를 공략해 4번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

LG는 10회말 1사 2·3루에서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에 1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실점을 막아 승리했다.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