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은 2025~2026시즌 주전 세터로 김주영(사진)과 배해찬솔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올해 10월 22일 상근예비역 전역을 앞둔 하승우가 있지만 그 못지않은 세터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은 2025~2026시즌 주전 세터를 찾고 있다. 2024~2025시즌 36경기 121세트에 출전한 김주영(21)과 올해 10월 22일 상근예비역 전역을 앞둔 하승우(30)가 있지만 이들 못지않은 세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달 초 팀에 합류한 배해찬솔(22)까지 더해 주전 세터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배구계에선 김주영의 주전 기용을 점친다. 지난 시즌 야마토(일본)와 주전 경쟁을 이겨냈고, 지난달 남자배구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철수 단장(55)과 권영민 감독(45)은 “주전 보장은 없다”는 기조다. 배해찬솔의 페이스가 기대이상이기 때문에 김주영과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봤다.
배해찬솔은 2024~2025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가 낮고, 데뷔 시즌을 마치자마자 방출됐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김 단장과 권 감독은 배해찬솔에게 기회를 줘도 된다고 봤다. 김 단장은 “우리카드에는 한태준을 비롯해 세터가 4명이나 돼서 (배)해찬솔이가 방출된 것 같다. 주전 경쟁을 시켜도 될 정도의 기량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백업 세터 이원중(30)이 부상을 입은 까닭에 배해찬솔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명세터 출신 권 감독은 김주영과 배해찬솔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려면 주전급 세터가 2명은 돼야한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부임 첫 시즌인 2022~2023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하승우와 김광국(37·은퇴) 체제를 유지했고, 하승우가 입대하고 김광국이 은퇴한 2024~2025시즌엔 야마토와 김주영 체제로 시즌을 치렀다.
그는 김주영과 배해찬솔의 성장을 이끌고자 훈련 내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지난 시즌엔 김주영의 주전 안착을 위해 훈련을 마치고도 2~3시간씩 개별적으로 비디오 미팅을 진행했다. 25일 하동 전지훈련을 마친 뒤엔 배해찬솔을 대상으로도 본격적으로 비디오 미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주영과 배해찬솔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다. 이들은 23일 경남 하동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명세터 출신인 감독님, 수준급 실력을 갖춘 경쟁자와 함께 착실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주영은 새 시즌 생존을 위해 체력보강에 전념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처음으로 주전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부담이 컸고, 비시즌에도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잇달아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김주영은 “지금 많이 지친 상태지만 한 시즌을 주전으로 뛰어보면서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지금 팀이 비시즌 전력보강을 잘했으니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 세터와 백업 세터는 한 시즌동안 경쟁하면서도 공존해야 한다. 나보다 선배인 해찬솔형에게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배해찬솔은 최근 입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을 딛고 다시 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유의 손 감각과 경기 운영은 권 감독에게 인정받았다. 남은 과제인 하이볼 처리 능력 강화를 위해 권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고 있다.
배해찬솔은 “사실 데뷔 시즌에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방출돼 속상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에서 배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권 감독님께서 토스시 손 모양을 교정해주시면서 많은 것을 알려주신다. 내 장점은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것인데, 장점을 잘 발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둘의 공동목표는 일단 하승우의 전역 전까지 입지를 굳히는 것이다. 김주영은 “내게 지난 시즌은 주전으로 뛸 수 있었던 기회라면, 새 시즌은 주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착실하게 실력을 끌어올려 2025~2026시즌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해찬솔도 “배구를 그만둘 뻔한 상황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거들었다.
하동│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은 2025~2026시즌 주전 세터로 김주영과 배해찬솔(사진)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올해 10월 22일 상근예비역 전역을 앞둔 하승우가 있지만 그 못지않은 세터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진출처│배해찬솔 SNS
하동│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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