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미국 원정으로 진행될 9월 A매치 2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페이스북

페예노르트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미국 원정으로 진행될 9월 A매치 2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페이스북



페예노르트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미국 원정으로 진행될 9월 A매치 2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페이스북

페예노르트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미국 원정으로 진행될 9월 A매치 2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사진출처|페예노르트 페이스북

‘마스터 키’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9월 미국 원정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9일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9월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알렸다. 대체자원으로는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섰던 서민우(27·강원FC)가 뽑혔다.

정확한 상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아주 심각하진 않아 보인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2주 가량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훈련을 해봤지만 실전 투입은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부상 부위가 걱정스럽다. 황인범은 지난해 6월 중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도중 종아리를 채인 뒤 이탈이 잦아졌다. 지난해 12월 18일 FA컵 경기에서 부상 당한 그는 1월 28일 잠시 복귀했으나 2월 9일 다시 전열을 이탈했다.

부상 부위에 거듭 무리가 가해진 황인범은 지난 시즌에만 3차례에 걸쳐 83일(13경기)이나 ‘강제 휴식’을 취했는데 이번 시즌도 불안하다. 그나마 9월 A매치 휴식기가 있어 회복에 전념할 여유가 생긴 것은 다행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황인범의 부상은 안타깝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미국(7일·뉴저지주 해리슨), 멕시코(10일·테네시주 내슈빌)와 A매치를 가상의 북중미월드컵 본선 경기로 삼으려 했다. 월드컵까지 남은 10개월은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홍 감독은 9월 명단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축구 국적을 독일에서 KFA로 바꾼 독일계 한국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을 합류시킨 것도 다양한 중원 조합을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는데,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대표팀에서 황인범은 ‘대체불가’ 자원이다.

게다가 황인범은 2018년 9월부터 대표팀 캡틴으로 활약해온 손흥민(33·LAFC)의 뒤를 이을 유력한 그라운드의 리더로 꼽힌다. 최근 홍 감독이 ‘주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황인범은 동갑내기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차기 주장 후보로 거론된다. 부상 자체는 막을 수 없어도 예방과 재활 등에 대한 대표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