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가운데)이 18일(한국시간) 아흐메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출처|PSG X

PSG 이강인(가운데)이 18일(한국시간) 아흐메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출처|PSG X



PSG 이강인(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아흐메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 인터컨티넨칼컵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뒤 윌리안 파초, 파비안 루이스(왼쪽부터)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PSG 이강인(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아흐메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 인터컨티넨칼컵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뒤 윌리안 파초, 파비안 루이스(왼쪽부터)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정상에 오르며 올해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메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플라멩구(브라질)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연계와 공간 창출에 중점을 둔 ‘제로톱’ 역할을 수행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흐름을 조율하던 그는 전반 32분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중 곤살로 플라타(에콰도르)와 충돌하며 왼 다리에 충격을 받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강인은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 세니 마율루(프랑스)와 교체됐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플라멩구의 조르지뉴(브라질)에게 페널티킥(PK) 동점골을 허용했다. 두 팀은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플라멩구의 2~5번 키커가 잇달아 실축한 반면, PSG는 1번 키커 비티냐와 3번 키커 누누 멘데스(이상 포르투갈)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FIFA 인터컨티넨탈컵은 6개 대륙 최상위 클럽대항전 우승팀들이 격돌하는 대회로, 2023년까지 클럽월드컵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됐다. FIFA가 올해부터 새로운 형태인 32개팀 체제 클럽월드컵을 창설하면서 기존 클럽월드컵은 인터컨티넨탈컵으로 변경됐다.

올해 대회에는 PSG와 플라멩구를 비롯해 피라미드FC(이집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이 참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자격의 PSG는 결승에 직행했고, 플라멩구는 크루스 아술과 피라미드FC를 각각 2-1,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강인은 경기 후 운동화로 갈아신은 채 우승 시상식에 참석해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록 부상으로 일찍 경기를 마쳤지만, 이번 우승으로 이강인은 올해 PSG와 함께 여섯 번째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FA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UCL,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컨티넨탈컵까지 품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