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상대’ 멕시코 주포 히메네스의 끊이지 않는 득점포…“최근 침묵은 기우였다”

히메네스는 23일(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런던(영국)｜AP뉴시스

라울 히메네스(34·멕시코)의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히메네스는 23일(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풀럼은 7승2무8패(승점 23)를 마크하며 13위로 올라섰고, 노팅엄(5승3무9패·승점 18)은 17위를 유지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히메네스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5개의 슛을 때리며 풀럼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40분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풀럼은 히메네스의 골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히메네스는 한때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5년 전 두개골 부상으로 커리어 최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건재하다.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를 뛰면서 3골·2도움을 올리고 있다. 9월 10일 미국에서 열린 한국과의 A매치에서도 득점하며 예리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멕시코 매체들은 최근 히메네스의 부진을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소이 풋볼은 “이번 시즌 라울과 산티아고의 침묵은 당혹스럽다. 라울은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 중인데, 연계나 포스트 플레이 등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 산티아고는 크고작은 부상이 잇따르며 자신감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히메네스를 향한 걱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도 히메네스를 향한 신뢰가 두텁다. 그는 “EPL 팬이라면 누구든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무대에서 골을 넣어왔는지 안다”고 치켜세웠다. ‘홍명보호’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상대해야 할 멕시코와 히메네스를 향한 경계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