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장충 인터뷰]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5할 승률 최대한 유지, 레이나 정상 가동되면 승부수”…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배유나 투입 시기 결정할 것”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사진제공｜KOVO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사진제공｜KOVO

“한 경기가 끝나면 순위가 요동친다. 확실히 혼전이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바라보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판도다.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5)와 2위 현대건설(승점 34)의 ‘양강 체제’로 선두권이 굳혀진 가운데 중위권은 혼돈의 연속이다.

7승8패, 승점 22로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를 마크한 GS칼텍스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4세트 내로 잡으면 현재 3위에 랭크된 흥국생명(승점 25)와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이 감독은 최대한 5할 승률을 유지하다 적당한 타이밍이 오면 승부수를 띄워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안착하겠다는 의지다. 흐름이 나쁘진 않다. 3라운드 1승2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도로공사를 이기면 다시 5할 승률을 이룰 수 있다.

마침 아시아쿼터 공격수 레이나 도코쿠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반갑다. 이 감독은 “모든 팀들이 해볼만 하면서도 어렵기도 하다. 확실히 복잡하다”면서 “우선 3라운드를 잘 버텨낸 뒤 레이나가 정상 가동된다면 확실히 치고 나갈 힘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3일 흥국생명 원정에서 풀세트 끝에 패해 연승이 깨진 한국도로공사는 3라운드 초반 3연승을 달리다 18일 현대건설 원정서 1-3으로 졌다. 김종민 감독은 이 상황이 달갑지 않다. 그는 “3라운드 3연승은 전부 풀세트 경기였다. 승점으로 따지면 2경기 밖에 이기지 못한 셈”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압도적 행보를 보인 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히 힘이 떨어졌다. 10월 말 어깨를 다친 베테랑 공격수 배유나의 공백이 여러 모로 아쉽다. 다행히 어느 정도 컨디션은 돌아왔는데 공을 때리는 데 다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김 감독은 “(배)유나를 앞으로 조금씩 활용해야 한다. 팀 훈련을 좀더 하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상황을 전했다.

장충｜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