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AP뉴시스

브룩스 켑카. AP뉴시스


지난해 12월 LIV 골프와 결별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전격 복귀한다. 하지만 앞으로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벌’을 받았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에게 투어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켑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켑카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PGA 투어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PGA 투어 통산 9승의 켑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LIV 골프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고, PGA 투어가 복귀 회원 프로그램 제도를 신설하면서 공백 없이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복귀 회원 프로그램은 2년 이상 PGA 투어를 떠났던 선수 가운데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기존 1년 출전 금지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켑카 외에 현재 LIV 골프 소속인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복귀 길이 열린 셈이다. 다만 복귀 해 페덱스컵 보너스와 향후 5년 동안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를 받지 못하는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복귀시에는 500만 달러를 기부금으로 내놓아야 한다. 이에 따라 켑카는 최소 5000만 달러(736억 원)에서 최대 8500만 달러(1250억 원)에 이르는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