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IA의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데일(왼쪽)과 해럴드 카스트로. 둘은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026시즌 KIA의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데일(왼쪽)과 해럴드 카스트로. 둘은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2026시즌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타자들의 불확실성을 지워야 한다.

KIA는 2026시즌 외국인 선수를 투수 2명, 타자 2명으로 구성했다. 투수는 제임스 네일(33), 아담 올러(32)로 지난해와 같지만, 타자는 둘 모두 올해 KBO리그에 처음 입성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호주 내야수 제리드 데일(26)과 베네수엘라의 내·외야수 해럴드 카스트로(33)가 첫선을 보인다.

KIA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을 활용한다. 2026시즌 타선 재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들을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계산이다. 팀은 비시즌 4번타자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와 리드오프 박찬호(31·두산 베어스)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떠나 라인업 운영에 고민이 많다. 최형우와 박찬호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비슷한 유형의 데일과 카스트로를 데려오며 타선 강화를 이뤄내려고 한다.

KBO에서 첫 시즌을 보낼 데일과 카스트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얼마나 빠르게 리그에 적응해 타선에 보탬이 되는지가 KIA의 팀 순위와 연결될 전망이다. KIA는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KS))을 차지했던 2024시즌 팀 타율(0.301), 타점(8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0.828) 등 주요 공격 지표가 리그 1위였다. 하지만 리그 8위에 그친 지난해는 팀 타율 7위(0.258), 타점(624타점) 6위, OPS(0.734) 4위 등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타선이 터져야 KIA가 살아날 수 있다.

걱정거리는 외국인 타자의 리그 적응이다. 외국인 타자는 KBO리그 투수들의 특성을 새롭게 알아가야 하기에 적응하는 데 있어 외국인 투수보다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최소화하는 부분이 주요 과제다.

다행스러운 건 데일과 카스트로 모두 공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부분이다. 데일은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의 2군에서 41경기 타율 0.297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울산-KBO Fall League(울산 폴 리그)에서는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나서 12경기 타율 0.309를 마크하며 콘택트 능력을 뽐냈다.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480경기서 타율 0.278을 기록했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MiLB) 트리플A에서 99경기 타율 0.307, 장타율 0.538의 성적을 수확했다. 정교한 타격 능력이 강점이다. 

KIA는 지난해 장타가 강점인 패트릭 위즈덤(35)을 활용했지만, 콘택트 능력이 떨어지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춘 데일과 카스트로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유형의 타자들이라 KIA의 반등을 이끌어낼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