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이선 알바노는 올 시즌 챔프전 MVP를 목표로 달리겠다는 의지다. 알바노가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전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DB 이선 알바노는 올 시즌 챔프전 MVP를 목표로 달리겠다는 의지다. 알바노가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전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다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MVP다. 꼭 받고 싶다.”

원주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30·182㎝)는 지난 8일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 기간 9경기에서 평균 35분3초 출전해 21.3점·3.4리바운드·6.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백미는 지난달 27일 고양 소노전이었다. 그는 3점슛 4개를 포함한 37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알바노가 라운드 MVP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2022~2023시즌부터 4시즌째 DB에서 활약 중인 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국내선수 MVP도 차지했다. KBL에선 아시아쿼터 선수를 국내선수의 시상 부문에 포함한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MVP 수상은 알바노가 처음이었다. 그는 “정규리그보다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게 더 힘든 것 같다”며 웃은 뒤 “긴 시즌만큼이나 한 경기, 한 라운드 안에서도 기복을 보이지 않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알바노의 다음 목표는 챔프전 MVP다. 그는 2023~2024시즌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챔프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당시 DB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했다. 하지만 부산 KCC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1승3패로 져 역대 최초로 5위에 업셋을 허용한 팀이 됐다. 챔프전 문턱을 넘지 못한 알바노는 “다음 목표는 챔프전 MVP다. 꼭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DB 이선 알바노가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DB 이선 알바노가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알바노는 올 시즌 DB의 반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DB는 알바노의 활약에 힘입어 3위(20승12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두 창원 LG(22승10패)와 2위 안양 정관장(21승11패)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알바노는 전반기 32경기에서 평균 35분3초 출전해 18.9점·4.8리바운드·6.5어시스트로 팀의 상위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알바노는 자신의 다양한 공격 성향을 앞세워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평소 슛에 강점을 보인 그는 지난달 31일 KCC전부터 구단 최초의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어시스트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11일 정관장전에선 시즌 한 경기 최소 3점에 그친 반면 어시스트는 12개에 달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팀의 득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두 시즌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마음이 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