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장성우가 원 소속팀 KT와 재계약했다. 사진제공|KT 위즈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장성우가 원 소속팀 KT와 재계약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장성우(36)가 원 소속팀 KT 위즈와 재계약했다.

KT는 20일 장성우와 2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8억·연봉 총액 6억·인센티브 2억)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 된 장성우는 KT에서 13년간 활약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처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2022년에 이어 2번째 FA 계약도 KT에서 체결했다. 그는 “2번째 FA 계약을 맺게 돼 구단에 감사하다. KT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이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KT의 1군 진입을 함께한 장성우는 11년간 팀의 간판 포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KT 소속으로 팀 내 최다 12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27홈런, 6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를 기록했다. 그는 주전 포수로도 8304이닝을 수비했다. 공수에서 활약을 이어간 그는 지난해 처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장성우는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클럽하우스의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성우는 이번 계약 기간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그는 지난해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14홈런, 58타점, OPS 0.713에 그쳤다. 그는 2020년부터 6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정확도와 클러치 능력은 예년보다 저조했다. 그가 중심타자의 면모를 다시 발휘한다면 지난해 클린업 트리오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KT는 천군만마를 얻는다. 장성우는 지난 2024년 개인 한 시즌 최다 81타점으로 강백호(한화 이글스·96개)에 이어 팀 내 국내 선수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장기간의 협상 끝에 계약을 체결한 장성우는 스프링캠프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게 됐다. KT는 1차 캠프를 차린 호주로 21일 출국한다. 출국 전날 KT와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서 선수단과 함께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도 가능해졌다. 장성우와 계약하기 전 캠프 명단을 구성한 KT는 애초 한승택, 조대현, 김민석 등 3명으로 포수진을 꾸렸다. 이강철 KT 감독도 장성우의 합류로 올해 포수진을 폭넓게 구상할 수 있게 됐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