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우수급 4총사가 올해 초반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새 시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우수급 결승전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우수급 4총사가 올해 초반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새 시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우수급 결승전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올 시즌 초반 경륜 우수급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4총사가 있다. 바로 류재민(15기·A1·수성), 김준철(28기·A1·청주), 김태완(29기·A1·동서울), 구본광(27기·A1·청평)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해 말 그랑프리에서 특선급 선수들과 맞대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큰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경험이 시즌 초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류재민.

류재민은 어느덧 19년 차를 맞은 노장이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특선급을 지켜냈지만, 부상과 체력 저하로 최근에는 우수급과 특선급을 오가고 있다. 슈퍼 특선 류재열(19기·SS·수성)의 친형이기도 하다.

류재민은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에서 예선전에서는 탈락했지만, 다음 날과 그 다음 날 연이어 특선급 선수들을 상대해 젖히기 2착과 선행 2착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창원에서 열린 우수급 경주에서 3연승을 따내며 투혼을 빛내고 있다.

김준철.

김준철은 지난해 4월과 7월 연이은 낙차 부상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그랑프리를 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예선에서 황인혁(21기·S1·대전 개인), 성낙송(21기·S1·창원 상남) 등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젖히기로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상승세는 최근까지 이어져 이달 18일 광명 3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특선 양승원(22기·SS·청주)의 뒤를 이어 나갈 청주팀의 희망이다.

김태완.

29기 훈련원 5위 출신 김태완은 데뷔 2년 차임에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에서 사흘 연속 입상에 성공한 뒤 이달 17일 광명 3회차 7경주에서 200m를 10초86에 주파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었고, 이는 슈퍼특선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량이다. 2년 차 징크스 없이 성장하고 있는 김태완은 경륜 8학군의 명성을 되찾을 동서울팀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본광.

27기 구본광은 훈련원 17위로 출발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2년 차에 특선급에 진출했다. 그랑프리 주간 특선급 선수들과 경쟁하여 마크와 젖히기로 두 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내려왔지만, 올해 출전한 경주에서 1착 2회, 3착 1회로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선행, 젖히기, 마크, 추입 모든 전법에 능한 선수로 전문가들은 구본광의 성장 가능성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꿈의 무대인 그랑프리에서 특선급 선수들과 맞붙어 선전한 경험이 이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 시즌 초반 돌풍을 계속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말 그랑프리에서 얻은 값진 경험. 류재민, 김준철, 김태완, 구본광 우수급 4총사의 질주가 시작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