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혁규가 낭트를 떠나 베스테를로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낭트 SNS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혁규가 낭트를 떠나 베스테를로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낭트 SNS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혁규(25·FC 낭트)가 프랑스를 떠나 벨기에로 향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9일(한국시간) “지난해 여름 셀틱(스코틀랜드)서 영입한 미드필더 권혁규는 이미 팀을 떠나고 없다. 베스테를로(벨기에)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리그앙(1부) 16위 낭트(3승5무11패·승점 14)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선수단을 갈아엎고 있다. 강등권(17~18위)의 AJ 오셰르, FC 메스(이상 3승3무13패·승점 12)와 격차가 적다. 후반기 승점 수확 속도를 높여 생존하고자 중앙 수비수 알리 유시프(리비아), 측면 수비수 다이버 마차도(콜롬비아)와 프레데릭 길버트(프랑스),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라히마 시소코(말리), 공격형 미드필더 레미 카벨라(프랑스) 등을 영입하며 새 판을 짰다.

권혁규는 새 판을 짜는 과정서 밀려났다. 그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 12월 6일 랭스전(1-2 패) 이후 출전은커녕 경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을 데려온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포르투갈)이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10일 경질된 뒤 아흐메드 칸타리 감독(모로코)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그는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를 통틀어 팀이 치른 21경기 중 12경기(9선발) 출전에 그쳤다. 앞서 낭트서 한솥밥을 먹었던 중앙 미드필더 홍현석(27) 역시 주전 경쟁서 밀린 뒤 분위기를 바꾸고자 15일 헨트(벨기에)로 이적했다.

권혁규는 베스테를로서 분위기를 바꾸고자 한다. 그는 2023년 여름 셀틱 입단 후 세인트 미렌과 히버니언(이상 스코틀랜드)서 계속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있지만 주전으로 뛴 기간이 적었다. 낭트 입단 전까지 3년간 31경기 출전에 그치며 유럽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스테를로는 벨기에 프로리그(1부)서 6승7무9패, 승점 25로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13~17위) 최상단의 13위 라 뤼비에르(5승8무9패·승점 23)와 격차를 벌려야 생존할 수 있다.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중원 조합이 계속 바뀌고 있어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권혁규의 베스테를로 합류는 선수와 팀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