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주전 리베로 임명옥(사진)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은 주전 리베로 임명옥(사진)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은 주전 리베로 임명옥(사진)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은 주전 리베로 임명옥(사진)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IBK기업은행이 주전 리베로 임명옥(40)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임명옥은 2일 화성종합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그는 1세트 9-15서 실점한 뒤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며 김채원(29)과 교체돼 코트를 떠났다. 현재 그는 병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확진을 받은 뒤, 구단과 소통하며 수술 일정을 잡고 있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으면 일상 보행까지 약 4개월이 걸린다. 이번 시즌 V리그 정규리그는 다음달 18일에 끝난다. IBK기업은행이 봄배구 무대에 진출해도 임명옥이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IBK기업은행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임명옥은 4일까지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45.26%·2위), 세트당 디그(5.949개), 세트당 수비(5.949개·이상 1위) 등 수비 주요 부문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4승8패(승점 13)에 그쳤던 IBK기업은행이 3라운드부터 8승6패(승점 26)로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 역시 그의 수비 덕분이었다.

여오현 감독대행(48)은 시즌 초반 리시브가 약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육서영(25)과 알리사 킨켈라(24·호주)가 상대 서브를 버텨내지 못해 공수가 모두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상대가 리시브가 뛰어난 임명옥에게 서브를 넣지 않는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그는 3라운드부터 임명옥의 리시브 위치를 조정했다. 2라운드까지 18.66%에 그친 임명옥의 리시브 점유율이 3라운드 이후 22.03%로 뛰자, 리시브 부담을 내려놓은 육서영과 킨켈라 역시 3라운드부터 불을 뿜으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임명옥의 이탈로 전력 약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 여 대행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12승14패, 승점 39를 기록해 4위에 올라있다. V리그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나, 4위와 3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 준PO가 열린다. 5위 GS칼텍스(13승13패·승점 38)의 추격이 거세 남은 시즌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봄배구행 티켓을 따내려면 임명옥의 공백을 최대한 메워야 한다. 여 대행은 일단 김채원을 주전 리베로로 기용할 계획이지만, 수비 위치 재조정과 리시브가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36)의 출전시간 증가 등이 불가피해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