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대표팀 최민정이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쇼트트랙대표팀 최민정이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여자 500m는 대한민국 쇼트트랙대표팀이 올림픽 역사상 단 하나의 금메달도 가져오지 못한 종목이다. 남녀를 통틀어도 19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 채지훈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아무도 정복하지 못했다.

13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릴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준결선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여자 500m는 20명이 준준결선에 나선다. 각 조 상위 2명, 3위를 차지한 4명 중 기록이 빠른 2명 등 총 10명이 준결선에 오른다. 어드밴스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3위로 골인한 이들 중 기록이 빠른 선수가 고배를 마실 수도 있다. 한국은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이소연(33·스포츠토토)가 모두 살아남았다. 김길리는 3조, 최민정, 이소연은 4조에 편성됐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가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가 11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김길리는 5번 레인에서 미셸 벨제부르(네덜란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 줄리 르타이(이상 미국), 장추퉁(중국)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가장 바깥쪽 레인이라 다소 불리함이 있지만, 김길리는 11일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5번 레인이지만, 한 단계씩 올라가 보겠다”고 자신했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단연 산토스-그리스월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4~2025시즌 500m에서도 종합 1위에 올랐다. 월드 투어에서 따낸 500m 금메달만 3개다. 이번 시즌 월드 투어 500m 성적도 5위로 나쁘지 않다.

최민정, 이소연은 킴 부탱(캐나다), 셀마 파우츠마(네덜라드), 키아라 베티(이탈리아)와 레이스를 펼친다. 최민정은 4번, 이소연은 5번 레인에서 출발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단거리의 강자 부탱이다. 2024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앞선 2차례 올림픽선 모두 동메달을 따냈다. 4조에서 유일하게 ‘1국가 2출전’인 만큼 어떻게 전략을 펼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쇼트트랙대표팀 이소연이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예선서 역주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쇼트트랙대표팀 이소연이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예선서 역주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