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차준환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그야말로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냈다. 차준환(25·고려대)이 올림픽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 등 181.20점(5위)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의 92.72점을 더한 총점 273.9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기록한 5위를 넘어 올림픽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선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차준환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를 수행한 뒤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가산점(GOE) 4.75점이 깎였다.

차준환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차준환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다행히 곧바로 일어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을 수행했다. 시퀀스 연기 이후에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문제없이 수행했다. 이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시퀀스에서 GOE 0.34점을 손해봤지만, 이후 트리플 플립과 시퀀스, 스핀 과제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 아담 샤오힘파(프랑스)가 모두 불안한 연기를 펼쳤다. 쇼트프로그램 4위였던 그라슬은 프리스케이팅에서 8위(170.25점)로 밀려 최종순위도 9위가 됐다.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샤오힘파도 프리스케이팅에선 12위(166.72점)로 무너져 최종 순위 7위로 내려앉았다.

이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 1위(108.16점)에 올랐던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해 15위(156.33점)에 머물렀다. 최종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마지막에 연기를 펼친 말리닌의 순위가 확정되면서 차준환은 올림픽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차준환이 14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