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래시포드를 원하는 바르셀로나에게 바이아웃 26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맨유는 래시포드를 원하는 바르셀로나에게 바이아웃 26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임대된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의 결정은 사실상 내려졌다. 결별에 무게를 싣고 있다.

대중지 더 선과 데일리 미러 등 영국 복수의 매체들은 “맨유가 래시포드를 완전히 떠나보내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우선순위 후보는 당연히 현재 몸담은 바르셀로나로, 양 팀은 지난해 여름 임대 계약을 하며 ‘완전 이적’을 위해선 바이아웃 2600만 파운드(약 507억 원)를 내야 한다고 합의했다.

임대 초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절실하게 원한다.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10골·13도움을 올린 놀라운 공격 포인트는 완전 영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에겐 큰 문제가 있다. 돈이다. 카탈루냐 최고의 클럽은 아주 빡빡한 살림살이로 인해 이전 합의된 금액을 낮추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맨유는 아주 단호하다. “저렴하게 영입하려는 시도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며 압박하고 있다. 28세로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정규 국가대표의 몸값으로는 오히려 적다고 본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최근 부임하기 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완전히 설자리를 잃었다. 2024년 12월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이번 여름엔 울버햄턴에서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에게 등번호 10번까지 내줬다. ‘

이것도 부족해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비롯한 일무 선수들을 프리시즌 기간 주력 1군 스쿼드의 훈련시간과 겹치지 않게 하며 개인훈련만 허용했다. 래시포드는 결국 지난해 7월 말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에 유리한 조건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맨유도 무조건 래시포드를 팔아치워야 한다. 주급 31만5000파운드(약 6억1000만 원)의 고소득자를 반드시 정리해야 취약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와 서브 공격수를 데려올 수 있다. 맨유 이사진은 캐릭 감독의 유임 여부를 떠나 여름 이적시장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려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