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찬형(왼쪽), 한태양이 23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히무카스타디움서 열린 요미우리 2군과 연습경기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박찬형(왼쪽), 한태양이 23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히무카스타디움서 열린 요미우리 2군과 연습경기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23)과 박찬형(24)이 스프링캠프 기간 사행성 게임장 출입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승민(26)과 나승엽(24)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태양과 박찬형은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부터 2경기에 연속 선발출전했다. 한태양은 2루수, 박찬형은 3루수로 나섰다. 한태양은 2연속경기 안타로 실전 감각을 깨웠다. 2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작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 시즌 고승민을 2루수, 나승엽을 3루수로 기용하려고 했다. 그는 국군체육부대(상무)서 전역한 한동희를 1루수로 기용하기 위해 나승엽의 포지션을 1루수서 3루수로 바꿨다. 하지만 나승엽, 고승민이  캠프 기간 사행성 게임장 출입으로 징계를 받는 바람에 구상이 틀어졌다. 둘은 23일 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나란히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개막 후 최소 한 달간 둘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징계 기간에는 퓨처스(2군)리그서도 뛸 수 없기 때문에 콜업을 준비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공백 장기화를 염두에 둔 김 감독은 기존 백업 전력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2·3루수로 100이닝 이상 수비한 자원 중에는 한태양, 박찬형, 김민성, 손호영이 현재 2차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김 감독은 이들 중 한태양, 박찬형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한태양, 박찬형에게는 주전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태양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108경기서 타율 0.274, OPS(출루율+장타율) 0.745로 두각을 나타냈다. 2루서도 데뷔 후 가장 많은 500.1이닝을 수비했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찬형은 공격에 강점이 있다. 그는 48경기서 타율 0.341, OPS 0.923의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서는 3루수로 가장 많은 195.1이닝을 수비했지만 타구 판단, 송구서 개선이 필요했다. 그는 지난해 수비 강화 캠프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