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2일 수원체육관서 열릴 대한항공과 V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3위 도약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플레이오프(PO) 진출이 확정되기 전까지 안심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3위 자리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46)은 2일 수원체육관서 열릴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3위 도약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경기 전까지 17승14패(승점 49)를 기록해 4위에 올라있다. 3위 KB손해보험(17승15패·승점 52), 5위 우리카드(16승16패·승점 47), 6위 OK저축은행(15승17패·승점 45)과 빡빡한 봄배구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추락에 대한 걱정보단 3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훨씬 크다.
권 감독은 올해 1월 6일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몽골)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미들블로커(센터) 무사웰 칸(파키스탄)의 영입으로 완전체 전력을 이뤘다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전력은 무사웰 영입 후 6승6패로 선전하고 있다. 무사웰이 중앙서 매 경기 좋은 공격력을 보이며 날개 공격수들을 향한 견제가 분산돼 팀 전체의 공격력이 높아졌다는 호평도 덧붙였다.
권 감독은 “무사웰이 기본기가 좋은 선수라 득점력, 서브, 블로킹 모두 좋다. 특히 팀 전체의 범실이 줄어들며 쓸데없는 실점을 많이 줄였다”며 “세터 (하)승우의 분배도 좋다. 어려울 땐 주포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캐나다)만 보지말고 국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는데, 주문을 잘 따라주고 있다. 사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면 베논에게 공이 몰려 경기력이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다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논이 지금 기세를 이어가면 3시즌만의 봄배구 진출도 꿈은 아니라고 자신한다. 베논은 이번 시즌 31경기(121세트)서 758득점(2위)과 공격 성공률 50.11%(7위), 세트당 서브 0.423개(2위)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권 감독은 “베논은 사실상 처음으로 치러보는 장기 리그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잘 관리하고 있다. 나도 베논이 경기 후 이틀동안은 점프를 하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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