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주장 이정후가 2일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2안타를 쳐냈다. 사이키는 이정후에 대해 “수준이 정말 높다”고 경의를 표했다. 오사카|AP뉴시스

WBC 대표팀 주장 이정후가 2일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2안타를 쳐냈다. 사이키는 이정후에 대해 “수준이 정말 높다”고 경의를 표했다. 오사카|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수준이 정말 높다.”

2일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격을 앞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을 상대한 한신 타이거즈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28)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ERA)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투수다.

사이키는 키 189㎝의 우완 강속구 투수다. 최고구속 155㎞(평균구속 148.5㎞)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구사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주로 직구와 포크볼을 결정구로 활용하는데, 이 상황에서 직구 구사 비율이 47%일 정도로 구위에 자신이 있다.

2023년 19경기(18선발)에 선발등판해 8승5패1홀드, ERA 1.82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올라섰다. 특히 2024시즌 25경기에서 3완봉 포함 13승3패, ERA 1.83,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2완봉 포함 12승6패, ERA 1.55(1위)의 성적을 거두며 소속팀을 넘어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서 사이키는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한신과 평가전에서 사이키와 2차례 맞붙어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첫 타석서 중전안타, 3회초 2번째 타석서 좌전안타를 각각 뽑았다. 첫 타석서는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2번째 타석선 바깥쪽 공을 밀어쳤다.

사이키는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서 이정후와 승부를 돌아보며 “직구에 대응하는 자세나 타격 방식을 봐도 수준이 정말 높다”며 “2번째 타석서는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으로 승부했는데 파울 타구도 아닌 정확하게 뻗어 나가는 타구를 허용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한신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