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신인 우투수 박준현은 데뷔 첫해부터 강력한 직구 구위와 변화구의 완성도를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뉴시스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베테랑이라는 느낌도 있다. 구종과 경기운영 능력 모두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53)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앞서 신인 우투수 박준현(19)을 극찬했다.
박준현은 올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다. 실력도 뛰어났지만 처음에는 KBO리그서 손꼽히는 강타자 박석민(41·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 타격코치)의 아들로 더 많이 알려졌다.
프로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군에서 담금질을 마친 박준현은 1군서도 5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승1패, ERA 2.84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6이닝 1실점 9탈삼진), 24일 잠실 LG 트윈스전(5.2이닝 3실점 8탈삼진) 등 2경기서 도합 17개의 삼진을 엮어냈다.
구위는 천안북일고 시절부터 이미 인정받았다. 올 시즌 직구 평균구속도 153.8㎞에 달한다. 그뿐만 아니라 변화구의 완성도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슬라이더, 커브의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박준현의 슬라이더는 경험이 풍부한 상대 타자들도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구종으로 꼽힌다.

키움 신인 우투수 박준현은 데뷔 첫해부터 강력한 직구 구위와 변화구의 완성도를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뉴시스
설 감독은 “(박준현이) 신인 선수인데 이닝도 생각보다 많이 소화하고 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피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구 완성도도 높다”며 “베테랑의 느낌도 든다. 구종과 경기운영 능력을 모두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박준현은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면서도 “슬라이더는 2스트라이크 이후 유인구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현은 KBO리그 첫 등판에 나선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전부터 꾸준히 6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매주 일요일은 박준현이 선발등판하는 날로 굳어졌다. 설 감독은 “당분간 박준현은 계속 일요일에 선발등판한다. 다만 언제 휴식을 줄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 신인 우투수 박준현은 데뷔 첫해부터 강력한 직구 구위와 변화구의 완성도를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뉴시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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