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포 마쓰이와 아라이가 WBC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1일 마쓰이 히데키(34, 뉴욕 양키스)가 2009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무라이 재팬´은 48명의 후보를 정했으며, 이 가운데 마쓰이도 포함됐다. 하지만 미 메이저리그는 소속 선수가 시즌 중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면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WBC에 참가할 수 있다. 지난 해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던 마쓰이는 올해는 왼 무릎 통증으로 6월23일부터 8월20일 약 2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9월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로 시즌을 마감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또한 마쓰이 카즈오(33,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어 WBC 출전이 확실하지는 않다. 아라이 타카히로(31, 한신 타이거즈)는 허리 부상 때문에 WBC 출전을 고사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의 4번 타자를 맡았던 아리이는 귀국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시즌 막판 부상 투혼을 보이며 경기에 출전했다. 아라이는 허리 부상을 완치해 내년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겠다던 일본야구대표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계획에 어느 정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