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새 시즌 소속팀의 주전 1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20시즌 개막 로스터를 전망했다. 이 가운데 최지만은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꼽혔다. MLB닷컴은 경쟁 후보로 네이트 로우와 헤수스 아귈라를 언급하면서도 최지만의 1루 기용에 무게를 실었다. 매 시즌 소속팀을 옮겨 다니며 자리를 잡지 못했던 최지만의 입지가 달라졌다.
탬파베이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9년, 최지만은 팀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7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공격 지표 전반에서 커리어의 새 지평을 열었다. 타율 0.261에 19홈런 63타점 54득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팀이 가을무대를 밟는데 적극 힘을 보탰다.
MLB닷컴은 “2018년까지만 해도 최지만의 1루 수비에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큰 변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견고한 2019시즌을 치른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새 시즌 개막전에서 1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팀 구성을 들여다보면 최지만과 맞붙을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 매체는 “얀디 디아즈가 3루수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할 경우 로스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으며 “아귈라는 논텐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수 있고 로우는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부터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재로선 최지만이 유일하게 개막전 로스터 한 자리를 확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