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대신 머리 쓴다”…‘2대 캡틴 아메리카’ 안소니 마키, 마블 구할까[디즈니 쇼케이스]

입력 2024-11-20 1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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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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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콘텐츠 상징 ‘마블’이 몇 년간 하락세를 딛고 절치부심해 돌아온다. 마블 최고 전성기를 이끈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를 ‘새롭게’ 다시 스크린에 불러들여 다시 한번 황금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2008년 첫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란 거대한 시네마 세계관을 창조해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독점하다시피 해왔던 마블 스튜디오는 약 28억 달러(3조6000억 원) 수입으로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2019년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눈에 띄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샹치(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와 미즈 마블(더 마블스), 쉬 헐크(변호사 쉬 헐크) 등 새롭게 내세운 캐릭터들의 활약 부진은 이런 하락세에 더욱 불을 붙였다.

그랬던 마블 스튜디오가 내년 2월 단단히 힘을 준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전 세계 극장에 걸어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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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과 함께 ‘MCU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작품으로, 히어로 ‘팔콘’으로 활동한 샘 윌슨이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를 떠난 ‘원조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방패를 이어받아 ‘2대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다. 그간 ‘원조 캡틴 아메리카 사이드 킥’으로 활약해 온 팔콘 역시 MCU 전성기를 이끌어 온 원년 멤버였던 바, 이번 영화가 암흑기에 접어든 MCU 전환점이 될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을 연기한 안소니 마키는 2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직접 참석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대해 “기대해 주셔도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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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CU 상징 같은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살면서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 감격하며 “10년간 MCU에 참여해 왔는데 샘 윌슨이란 캐릭터가 성장하고 진화 결국 캡틴 아메리카까지 되는 과정이 정말 특별하다. 지금까지 MCU에 이런 성장을 보여준 캐릭터는 없었다” 힘줘 말했다.

사실 어릴 적부터 MCU에서 ‘헐크’ 캐릭터를 가장 좋아했다고 밝힌 그는 이번 영화에선 ‘레드 헐크’를 상대로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레드 헐크는 할리우드 명배우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캡틴 아메리카는 ‘초인 혈청’을 맞은 1대 캡틴 아메리카와는 사뭇 다르다며 “무력보다는 머리로 많은 일을 해결한다. 그리고 그를 훨씬 강하게 만들어준 새롭고 멋진 수트도 기대해 달라” 강조했다.


싱가포르 |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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