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야구대표팀. 사진제공|WBSC 페이스북
멕시코가 미국을 꺾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최종 3위에 오르며 2020 도쿄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는 아메리카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미국은 1회초 조 아델이 솔로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멕시코는 6회말 동점에 성공했지만 미국은 7회초 로버트 달백의 적시타로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9회말 멕시코 매튜 클락이 상대 마무리 브랜든 딕슨에게 중월 동점 홈런을 치며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무사 1·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미국은 10회초 득점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에프렌 나바로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개최국 일본, 아시아-오세아니아 1위 한국, 유럽-아프리카 지역 예선 1위 이스라엘에 이어 멕시코가 아메리카1위로 진출을 확정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