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김광현(32)이 오는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세 번째 선발 투수로 평가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각)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2021시즌 마운드 구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쉴트 감독은 “잭 플래허티와 김광현은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며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회복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오스틴 곰버, 다니엘 폰세 데 레온, 알렉스 레예스 등이 나머지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선발 자리를 보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광현의 몸 상태 등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개막 3선발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경기(7선발)에서 39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62 등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4개.
당초 김광현은 팀의 마무리 투수로 나설 계획이었으나 1경기에 구원 등판한 뒤 선발 투수로 전업했다. 이후 7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시즌을 치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김광현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한 김광현이 2021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