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와무라 보스턴 계약 임박…녹아가는 시장, 양현종에겐 호재

입력 2021-02-08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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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들이 행선지를 찾기 시작하며 중소급 프리에이전트(FA)의 협상에도 탄력이 붙었다. 일본인 불펜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의 보스턴 레드삭스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ML행을 노리는 양현종(33)에게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매스라이브닷컴은 8일(한국시간) “사와무라와 보스턴의 계약이 임박했다. ML 보장계약 성사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2010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은 사와무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지바롯데 마린스를 거쳐 10시즌 통산 352경기 48승52패64홀드75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베테랑 불펜투수다. 1군 데뷔 첫해인 2011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여전히 최고 157㎞에 육박하는 속구를 뿌린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꿈이자 동경했던 무대”라는 이유로 ML 진출을 선언했다.

NPB에서는 이번 겨울 FA 사와무라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의 스가노 토모유키의 ML 도전이 화제였다. 스가노는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해 포기했지만, 사와무라는 1월 중순을 기점으로 관심을 보이는 팀이 늘었고 지난주 출국해 보스턴과 협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양현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양현종은 1월 중순, 그리고 1월 말로 자신이 설정한 데드라인을 늦춰가며 ML 도전을 타진했다. 꿈을 좇는 데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내리기로 했다. 안정이 보장된 KBO리그 생활 대신 올 한 해는 ML에 도전하기로 했다. 양현종의 굳은 의지가 현지에 전해지면서 여러 구단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와무라 계약에서 드러나듯 얼어붙었던 시장도 때마침 해빙 분위기다. 양현종의 꿈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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