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고 알렸다.
단,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게 구단의 입장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면서 둔부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전혀 심각하지 않다. 선발 등판은 한 차례만 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좋았다. 경미한 불편함이 있을 뿐”이라며 “한 번의 등판만 거를 것이다. 류현진에게도 이를 얘기했고 그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음 주 오클랜드전에는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19년 8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류현진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부상이라고 말할 정도도 아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단은 이후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했고 류현진이 선발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상 악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 등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